3Q 영업이익 526억원…전년비 27.45% 감소
   
▲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사진=동국제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동국제강이 브라질 CSP제철소 영업이익 급증에 힘입어 2015년 2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동국제강은 올 3분기 매출 1조5014억원, 영업이익 5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3.4%,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5% 감소했다.

CSP제철소는 전분기 흑자 전환 이후 풀가동 체제를 지속,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다. CSP제철소의 3분기 영업이익은 84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71% 증가했다.

이는 안정적인 생산체제와 판매 시황 호조에 따른 것으로, CSP는 3분기 총 78만톤의 슬래브를 생산하며 전분기 대비 7% 생산성이 증가했다. 올해 연말까지는 300만톤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슬래브 판매가격이 톤당 50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간 것도 CSP의 영업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동국제강은 건설·가전시장 둔화로 봉형강과 냉연제품 판매량이 감소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0.5% 줄었지만, 지속적인 가격 인상 노력으로 롤마진이 개선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4분기에는 원가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조선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후판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