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은 지난 9월19일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이후에도 주민들을 상대로 '핵 무력 포기는 없다'는 내용의 정치학습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평양뿐 아니라 다른 지방에서도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북한 당국의 정치학습 설명이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RFA는 북한전문매체인 일본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 오사카사무소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로 대표는 이날 RFA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트럼프와 만났으나 북미 평화협정으로 갈 조짐이 보이지 않으니 북한 당국도 이러한 현 단계에서 '핵 무력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내부적으로 계속 주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북한은 지난 9월19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주민들을 상대로 '핵 무력 포기는 없다'는 내용의 정치학습을 시킨 것으로 14일 알려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