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7주 연속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6%p 내린 53.8%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1%p 올라 39.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6.8%였다.

세부적으로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호남과 대구·경북(TK),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무당층,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해서 리얼미터는 “경제지표 악화 소식과 일부 정당의 경제실패 공세가 거의 일상화되면서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며 “이번 주에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 관련 뉴욕타임스발 가짜뉴스와 북한에 대한 ‘감귤 답례’가 정쟁거리로 비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1%, 자유한국당 22.8%, 정의당 8.4%, 바른미래당 5.7%, 민주평화당 2.3% 순이었다. 무당층은 18.4%였다. 민주당은 7주째 내림세를, 한국당은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19세 이상 유권자 1만992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7.5%의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이 사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문재인 대통령./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