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수역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가 역풍을 맞은 오초희가 결국 사과했다.

배우 오초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가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 "개인 SNS에 올린 글이 하루 종일 언론에 시끄러운 이슈가 된 점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초희는 "이수역 사건 관련 기사들을 보고, 기사들의 제목에 나와 있던 내용 중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는 부분을 언급하며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글을 올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과 기분이 상하신 분들 및 주위에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오초희는 "앞으로는 항상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더팩트 제공


앞서 오초희는 이날 오전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 이불 밖은 무서워"라는 글을 게재, 이수역 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을 저격한 바 있다.

하지만 사건의 당사자들이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됐고 이수역 폭행 사건의 전말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만큼 온라인상에는 오초희가 섣부른 발언을 했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이후 자신의 글이 논란을 빚자 오초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측은 "오초희가 어제(14일) 초반 보도된 기사들을 접하고 이야기한 것 같다. 의도를 가지고 SNS에 글을 올리지 않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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