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가 깔끔한 결말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 경신은 덤이었다.

소지섭 정인선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가 15일 방송된 31, 3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소지섭(김본)이 주어진 미션을 완수했다. 밀항하려던 엄효섭(심우철)과 김병옥(윤춘상)을 쫓아가 붙잡는 데 성공했다. 또한 유럽으로 출장을 가 조태관(케이)도 제거했다.

국가정보원 국장이 된 서이숙(권영실)은 '뉴 킹스백' 작전을 개시하면서 정인선(고애린)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했다. 고애린에게 미션이 주어졌다. 지시에 따라 접선 장소인 남산타워를 찾은 정인선 앞에 소지섭이 나타났다. 

   
▲ 사진=MBC '내 뒤에 테리우스' 포스터


모히또를 마시며 회포를 푼 두 사람에게 함께 주어진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다. 작전명은 '티파니에서 아침을'이었고 두 사람은 '위장부부가 되어 뉴욕으로 가시오'라는 미션을 받았다.

미션을 위해 준비된 결혼반지를 끼며 소지섭이 "이번 미션은 기대되네요"라고 하자 정인선은 "떨린다"고 말했다. 소지섭이 날린 마무리 멘트, "괜찮아요. 당신 뒤에 테리우스가 있으니까"였다.

한편, 소지섭과 공조하며 형제애를 느꼈던 손호준(진용태)은 마지막 방송에서 반전의 인물이 됐다. 자신을 미끼로 쓰는 작전을 펼치다 저격수의 총에 맞고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사실은 살아 있었으며 소지섭의 도움으로 신분을 바꾼 채 카페를 차려 일반인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깔끔한 정리와 함께 소지섭과 정인선의 향후 러브라인을 기대케 하는 열린 결말로 끝난 '내 뒤에 테리우스'의 이날 시청률은 9.8%, 10.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마지막까지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으며, 32회 시청률 10.5%는 지난 1일 방송된 24회 때 기록한 10.3%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넘어선 최고 기록이었다. 

그야말로 완벽하게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두루 해피 엔딩이 된 '내 뒤에 테리우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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