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사립유치원 비리 논란과 관련 “사립유치원을 대변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립유치원이 아이 교육을 가지고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면 발본색원해서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다만 그는 “국·공립 유치원을 제외하면 75%가 넘는 아이들이 사립유치원에 가는데 정부가 규정한 부정비리가 만연한 사립유치원에 보낼 수밖에 없는 여건을 개선하지 못하면서 사립유치원을 그대로 둔 채 아이를 보내라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국당은 사립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유치원 3법’에 대응해 자체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교육분야 전문가들이 논의하고 있다”며 “국·공립처럼 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이 되기 위해 대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첫째도, 둘째도 사립유치원의 퀄리티와 창의성”이라며 “앞으로 저출산 문제와 함께 아동 보육의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예산을 분산·난립시킬 게 아니라 아이 학부모가 유치원을 선택할 수 있는 지원방안과 제도를 중점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자유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