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조미령이 '숨바꼭질' 종영 소감을 전했다.

소속사 점프엔터테인먼트는 17일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용휘·강희주)에 출연 중인 조미령의 종영 소감과 함께 마지막회 대본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조미령은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역할인 만큼 애정도 많았고, 정말 목숨 걸고 연기했다. 사실 초반에는 속이 안 좋을 정도로 부담감이 크기도 했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아쉬운 점도 있고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장 분위기는 유난히 화기애애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가족같이 즐겁게 지냈다. 그래서 그런지 종영이 섭섭하게만 느껴진다"라고 종영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까지 '숨바꼭질'을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늘 마지막회까지 본방 사수 부탁드린다"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 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 제공


조미령은 '숨바꼭질'에서 딸을 잃어버린 아픔을 지닌 비운의 엄마 박해란 역을 맡아 극 초반부터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눈물을 달고 사는 것은 물론, 발작 증세와 처절한 오열까지 몸에 멍과 상처가 생길 정도로 연기 투혼을 발휘한 것. 유괴된 딸을 향한 그리움과 상실감을 오롯이 담아내며 캐릭터의 처연함을 배가했다.

애타게 찾던 수아(엄현경)와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애틋한 마음을 비롯해 지난 20년간 쌓아온 감정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방송 내내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친 조미령의 색다른 모습에 '조미령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한편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작품으로, 오늘(17일) 오후 9시에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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