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가 현재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너구리’라는 이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풍 너구리(NEOGURI)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동물 너구리를 의미한다.

   
▲ 태풍 너구리/사진=기상청

북서태평양지역의 태풍이름은 지난 1999년까지 괌에 있는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지정한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다 지난 2000년부터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 각국 국민들이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해 중국·북한·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해 사용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개미, 나리, 제비, 너구리 등이 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이 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된다.

한편 기상청은 4일 “태풍 너구리가 오는 8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 9일에는 일본 큐슈 서쪽해상을 따라 계속 북상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태풍 너구리 북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태풍 너구리 북상, 각 나라가 이름을 제출해 순차적으로 사용되는구나”“태풍 너구리 북상, 일본에서 소멸됐음 좋겠다” “태풍 너구리 북상, 아 태풍의 시기가 왔군” “태풍 너구리 북상, 태풍 이름이 뭔가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