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기존 외국인투수 니퍼트와 피어밴드 가운데 한 명은 팀을 떠나게 됐다. 누가 재계약을 하지 못할까. 둘 다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kt 구단은 19일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한다. 연봉은 계약금 포함 총액 65만 달러"라고 새 외국인투수 영입을 밝혔다.

알칸타라는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2016~2017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도 올랐다. 2016 시즌 오클랜드에서 선발 등판하는 등 메이저리그 2시즌 통산 13경기 출전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7.19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오클랜드 산하 트리플 A팀 내쉬빌 사운즈 소속으로 주로 불펜 투수로 나서며 32경기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알칸타라와 계약함으로써 kt는 올 시즌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 둘 중 한 명과는 무조건 결별하게 됐다. kt 구단측은 니퍼트와 피어밴드에 대해 "둘 중 한 명이 남을 수도 있고, 둘 다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 사진=kt 위즈


니퍼트와 피어밴드는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니퍼트는 29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4.25의 성적을 냈고, 피어밴드는 27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한국에서 무려 8시즌을 보내며 통산 102승(51패, 평균자책점 3.59)을 올린 베테랑이지만 내년이면 만 38세 이르는 나이가 부담이다. 피어밴드는 KBO리그에서 4시즌을 뛰었는데 kt에서 3시즌(2015년은 넥센 소속)동안 한 번도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지 못했고(7-8-8승) 역시 내년 30대 중반(만 34세)이 돼 나이가 적지않다. 니퍼트든 피어밴드든 재계약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kt는 외국인 타자 로하스 멜 주니어에 대해서는 재계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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