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백호(kt 위즈)가 예상했던 대로 올해 최고의 신인 선수로 선정됐다.

19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호텔 다빈치볼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강백호는 신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신인왕을 배출했다.

신인상 투표는 선거인단 111명이 각각 1, 2, 3위를 정해 투표하고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씩이 배정돼 총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강백호는 555점 만점에서 총 514점을 획득, 2위 김혜성(넥센, 161점)과 3위 양창섭(삼성, 101점)을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 사진='더팩트' 제공


고졸 루키인 강백호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부터 홈런을 때려내는 등 시즌 내내 화끈한 타격으로 화제몰이를 하며 신인왕 수상이 거의 확실시 됐다. 데뷔 연도에 당당히 kt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은 물론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 153안타, 29홈런, 84타점, 10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9월 15일 수원 삼성전에서 22호 홈런을 날려 1994년 김재현(당시 LG)의 고졸 신인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했고, 9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고졸 신인 최초로 3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인상적인 기록도 세웠다.

강백호 외에는 두드러진 활약을 한 신인들이 별로 없어 투표인단 전원으로부터 1위 득표를 하는 만장일치 신인왕 수상도 기대됐지만 일부 이탈표로 555점 만점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수상 후 강백호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아 정말 영광이다. 김진욱 전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배 형들 모두 조언과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영광을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 서울고 동문,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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