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의 영원한 스승"...강의실 제막식도 함께 열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성신여자대학교는 지난 16일 돈암동 수정캠퍼스에서 ‘성신이 기억할 성신인’ 고(故) 전상운 교수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신여대는 성신을 빛낸 ‘자랑스러운 성신인’을 기억하고, 성신의 역사를 정립해 나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 성신여대는 지난 16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 수정캠퍼스에서 고(故) 전상운 교수를 기리는 추모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성신여대 제공


고 전상운 교수는 한국과학사 연구의 선구자로서 한국의 전통과학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선 인물이다. 성신여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성신여대 총장·학교법인 성신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성신여대와 성신학원의 발전에 공헌했다. 총장 재직 시절 교수들이 참여하는 총장 직선제를 마련하고 시행해 민주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기념행사는 기념 강의실 지정 및 동판 제막식과 추모 학술 세미나로 진행됐다. 제막식에는 유가족들과 황상익 성신학원 이사장,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 이면우 한국과학사학회 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들, 박상호·허영환·김하자 성신여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어 열린 추모 학술 세미나에서는 '전상운 교수와 동아시아 과학사학계'를 주제로 한 이성규 한국과학사학회 전 회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임종태 서울대 교수와 크리스토퍼 컬런(Christopher Cullen) 캠브리지대학교 니덤연구소(Needham Research Institute) 전 소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양 총장은 인사말에서 “교육자로서의 인품과 연구업적, 학자정신 등 여러 면에서 사표가 되는 전상운 교수님을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선견과 혜안으로 시대의 길을 밝힌 교수님을 성신의 영원한 스승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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