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 정체되어 있는 금융공기업 희망퇴직 가이드라인 제정과 관련해 "기획재정부를 적극 설득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정책방향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발언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금융공기업 희망퇴직 가이드라인 제정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공기업에 시중은행과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문제를 놓고 예산 갈등이 있어 부처 간 이견이 팽팽한 상황이다.

최 위원장은 "(퇴직금을 올려 희망퇴직 활성화)개인적입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기획재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금융공기업의 희망퇴직을 늘리기 위해 퇴직금을 올리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드러내왔지만 기획재정부의 입장은 부정적이다.

그는 지난 5월 열린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희망퇴직 대상자에게 퇴직금을 많이 주면 10명이 퇴직할 때 젊은 사람 7명을 채용할 수 있다"며 "은행들이 눈치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희망퇴직을 하고 퇴직금을 올려주는 것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권장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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