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김용범 부위원장은 20일 핀테크 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 방향으로 "보다 과감한 규제 개혁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핀테크 활성화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만들어 경제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티핑 포인트란 작은 변화들이 쌓여 갑자기 급변하는 현상을 뜻한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핀테크산업협회 2019 핀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그동안 금융테스트베드 운영 등 규제 개혁을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현장에서 체감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 있어서의 핵심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시도해볼 수 있는
실험적 환경을 누가 더 잘 조성하느냐가 될 것이다"며 핀테크 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방향으로 다섯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금융분야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위한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테스트 참여 때 핀테크 스타트업이 자금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예산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금융법령, 그림자 규제 등을 포함해 핀테크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자원인 금융데이터의 활용도 보다 안전하고 더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활용에 따른 사이버 리스크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계기관 협력, 국가간 공조를 통해 사기나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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