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전 임직원 대상으로 준법교육·윤리교육 실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지상방산·한화정밀기계·한화파워시스템·한화테크윈 등 5개사 대표와 임직원 100명이 지난 19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2018년 준법실천자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매년 각 부서별로 선발돼 부서의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로, 올해 컴플라이언스 업무실적과 내년 업무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에서는 △우수 준법실천자 포상 △준법나무에 격려문구를 적은 메모를 달아주는 '준법나무 열매달기 행사' △준법경영 관련 퀴즈쇼 등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 행사는 지난 7월3일 출범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 등 한화그룹의 준법경영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에서 실시됐다.

위원회는 독립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총 5명의 위원 중 3명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했으며, 위원장에는 이홍훈 전 대법관이 위촉됐다. 이 전 대법관은 2011년 대법관을 퇴임,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한양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서울대학교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이정구 전 성공회대 총장과 환경법 관련 전문가인 조홍식 전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장도 외부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내부위원으로는 이민석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와 손재일 ㈜한화 지원부문 전무가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는 그룹 전체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준법경영을 위한 업무를 자문·지원한다. 출범 이후 2차례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전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전담조직에 대한 현황 점검 및 회사별 주요 규제법규 현황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사진=연합뉴스


현재 전담자 56명과 겸직자 62명 총 118명의 인력을 갖췄으며, 10월 2차례에 걸쳐 창원과 대전에서 해당 지역내 사업장장·산업안전 담당자·본사 지원조직 인력 등을 대상으로 산업안전사고 대응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컴플라이언스위원회가 내년에는 임직원 준법경영의식 제고와 준법경영 자율준수 가이드라인 확립을 업무목표로 다음과 같은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상반기에 전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준법 교육을 실시한다. 제조·건설·금융·유통·서비스 등 각 계열사의 사업 분야와 관련이 있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내용을 유형화하고 실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이같은 준법·윤리교육을 매 반기마다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경영 및 기업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자율준수 가이드라인도 만들고, 현업 실무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해 배포할 방침이다. 

매년 중요 이슈를 선정해 실무에서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준법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전파하고, 실질적 컴플라이언스 활동이 되도록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현장점검 실시 및 이에 따른 개선 대책도 마련한다. 

이밖에도 각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조직의 역량강화를 위해 컴플라이언스 인력 전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업무담당자 간담회를 통해 담당자들로부터 업무로 인한 애로사항을 듣고 업무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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