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경찰청과 함께 아동학대예방 위한 업무협약
현장출동차량, 노후차량 수리비 등 3년간 총 15억원 지원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차그룹이 보건복지부, 경찰청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에 앞장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9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현대차그룹 정진행 사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민갑룡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학대예방 및 근절을 위해 3년간 총 15억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 (왼쪽부터)민갑룡 경찰청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현대차그룹 정진행 사장,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보건복지부, 경찰청,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지난 4년간 진행해왔던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 대상 출동차량 지원사업도 지속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2017년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3만4169건으로 2016년 신고접수 2만9674건에 비해 15% 이상 증가했다. 

이에 전국 62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매년 증가하는 신고접수로 인해 아동학대 현장조사 및 학대피해아동 상담 등을 위한 외근업무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한 차량이용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3년 '학대피해아동 안전쉼터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아동학대 현장출동차량인 '아이케어카(iCAREcar)' △레이 63대 △코나 7대 △투싼 2대 △스타렉스 6대 등 총 78대를 지원하고 기존 출동차량 152대에 대한 수리비를 지원하는 등 아동학대예방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서 앞으로 차량 지원과 더불어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여전히 가슴 아픈 아동학대 사건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다른 분야에 비해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지원은 부족하다"며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출동차량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공공분야를 도와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외지역 아동청소년 대상 자동차공학교실 △문화소외지역 아동극 지원사업 △전북지역 축구인재 육성사업 △다문화 청소년 심리정서 지원사업 △북한이탈청소년 정착 지원사업 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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