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항서 매직'이 잠시 숨을 골랐지만 스즈키컵 4강 진출은 유력해졌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미얀마의 양곤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미얀마를 맞아 0-0으로 비겼다.

베트남은 숱한 기회와 슈팅에도 끝내 미얀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에는 반 둑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이 있었다. 후반 32분에는 쿠앙 하이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반 토안이 재차 슈팅해 골을 넣었지만, 아쉬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 사진=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무승부 결과에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골로 연결시지키 못했다. 오늘 우리는 운도 나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박 감독은 "마지막 게임(캄보디아전)에서는 곡 이기겠다"며 4강 진출을 자신했다. 

이날 무승부로 베트남은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했다. 미얀마 역시 2승 1무로 베트남과 동률. 베트남과 미얀마는 골 득실까지 +5로 똑 같지만 다득점에서 미얀마(7골)가 베트남(5골)에 앞서 미얀마 1위, 베트남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스즈키컵은 A, B조 각각 2위까지 4강에 오른다. 이제 베트남은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는데 오는 24일 캄보디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예선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캄보디아는 현재 조 4위(1승 2패)로 4강 탈락이 확정된 데다 상대적 약체여서 베트남의 무난한 승리와 4강 진출이 예상된다.

미얀마의 조예선 마지막 상대는 말레이시아여서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베트남에 0-2로 져 2승 1패, 조 3위로 처져 있는 말레이시아가 4강 진출을 위해 미얀마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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