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자 증가세 지속, 케이블TV와 매월 10만명 이상 격차 늘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인터넷TV(IPTV)와 종합유선방송(SO) 가입자 격차가 올 상반기 100만명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IPTV 가입자는 1501만5907만명, SO 가입자는 1394만289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IPTV 가입자가 SO 가입자를 역전한지 8개월여 만에 격차가 100만명 이상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말 28만명 수준에 불과하던 IPTV와 SO 가입자 격차는 매달 10만명 이상씩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연말에는 150만명 이상으로 격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수는 3195만6419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돼 지난해 하반기 대비 59만명이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IPTV가 46.05%, SO 43.76%, 위성방송 10.1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SO와 위성방송은 각각 1.16%p, 0.14%p 줄었으며, IPTV는 1.3%p 증가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 660만5107명(20.67%), SK브로드밴드 446만5758명(13.97%), CJ헬로 416만1644명(13.02%), LG유플러스 364만5710명(11.41%), KT스카이라이프 325만4877명(10.19%)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통신서비스와 유료방송의 결합상품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어 IPTV와 SO의 격차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유료방송 시장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이 계속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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