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강민국(26)을 kt 위즈로 트레이드하면서 음주운전 전력을 은폐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해명을 했다. 트레이드 당시 kt 측에 음주운전 사실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NC는 지난 14일 kt 투수 홍성무를 데려오며 내야수 강민국을 내주는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그런데 21일 보도를 통해 강민국이 과거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있으며 NC가 이를 은폐한 채 kt로 트레이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이에 NC 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관련된 해명 및 입장을 밝혔다. NC는 "강민국의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하고 트레이드를 진행했다는 의문을 받았다. 강민국은 지난 2013년 7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구단에 지명됐고, 2014년 1월초 훈련 참가 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벌금 처분을 받았다. 구단은 내부 징계 차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부과하고 해외 전지훈련에서 제외시켰다"며 강민국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과 구단에서 이를 인지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NC는 "이번 트레이드 때도 KT 담당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공개하고 트레이드 협의를 진행했다"며 강민국 음주운전 사실을 감춘 채 트레이드를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NC는 음주운전 사실 인지 당시 KBO에 신고하지 않은 잘못은 인정했다. KBO 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2항에는 '구단이 제151조 각 호의 행위(인종차별, 가정폭력, 음주운전 등)를 하였음을 인지하였음에도 그 사실을 즉시 총재에게 신고하지 않거나 이를 은폐하려 한 경우에는 제150조 제1항 각 호의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NC는 "2014년 KBO에 강 선수의 음주운전 처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은 저희 구단의 잘못이다. 2014년 2월 정식 입단 전 발생한 일이라도 선수 관리를 조금 더 철저히 못한 점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깊이 사과 드린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강민국은 광주일고-동국대 출신으로 2014년 NC에 1차 지명돼 프로 데뷔했다. 그동안 1군 무대에는 37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고 타율 1할2푼5리(32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군 6경기(4타수 1안타)와 퓨처스리그(2군) 89경기(타율 2할6푼6리, 8홈런)에 출전했다. 시즌 후 지난 14일 홍성무와 1대1 트레이드돼 kt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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