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SK행복나눔재단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제2회 사회혁신교육자네트워크(이하 ENSI, Educators’ Network for Social Innovation)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대학 간 사회혁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NSI는 사회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 교육자, 연구자, 현장 전문가들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하고자 지난해 시작한 사회혁신 교육 사업이다.

   
▲ 20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진행된 '제2회 ENSI 컨퍼런스'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행복나눔재단


지난해 12월1회 컨퍼런스를 통해 사회혁신 인재 양성 생태계에 대한 교류의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던 ENSI는 이번 2회차에서 정현천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회 전무, 김용갑 SK행복나눔재단 총괄본부장, 김종걸 한양대 교수이자 ENSI 운영위원장, 배종태 KAIST 교수 등 150여 명의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사회혁신 교육의 콜렉티브 임팩트 – 대학, 기업, 커뮤니티간의 협력’을 주제로 사회혁신 및 인재 양성에 대해 다양한 지식∙경험 사례를 선보였다.

특히 이 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제언하는 세션 1, 연구 결과 발표 및 전문가와의 대담을 통해 사회혁신 교육의 이론적 기반을 구축하는 세션 2를 마련하여 참석자들에게 사회혁신 인재양성에 대한 종합적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첫번째 세션에선 글로벌 임팩트컨설팅기관 FSG의 제프 코엔 상무이사(Jeff Cohen Managing Director)는 ‘콜렉티브 임팩트를 통해 사회혁신가 교육을 성장시키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FSG는 공유가치창출(CSV) 개념 창시자인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가 설립한 기관이다. 더불어, 영국 사회혁신 조직인 SIX(Social Innovation Exchange) 줄리 뭉크 매니저(Julie Munk Senior Manager)는 ‘대학이 사회적가치를 만들어내는 5가지 방법과 SIX의 사회혁신대학 네트워크’를 발표하며 사회혁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경희 연세대 교수의 ‘학제간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캡스톤 디자인과 의공학 연구’, △신현상 한양대 교수의 ‘대학과 기업의 콜렉티브 임팩트: 한양대-SK SUNNY 사회적기업 서포터즈 프로그램’, △전혜숙 이화여대 박사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융합연구: 기후 변화와 취약계층’ 등 국내 유의미한 사회혁신 케이스를 살펴보고 시사점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두번째 세션에서는 ‘사회혁신과 인재양성’을 주제로 작년 6월 시행했던 ‘2017 ENSI 연구 공모’ 결과가 발표됐다. 이를 통해 배종태 KAIST 교수가 ‘사회적기업가의 사업 기회 개발과정에 관한 연구’, 유병준 서울대 교수가 ‘창업멘토링이 창업멘토링 만족도와 창업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김의영 서울대 교수가 ‘지역기반 시민정치 교육의 내부적 긴장성 문제’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들은 올해 ENSI에서 발간한 'ENSI 리서치 인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용갑 SK행복나눔재단 총괄본부장은 “2회차를 맞이한 ENSI 컨퍼런스는 다양한 영역에서 시도되고 있는 사회혁신 교육 지식과 경험을 논의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여 사회혁신 인재 양성 생태계 발전을 이끌어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ENSI는 사회혁신 생태계 내 수준 높은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인재 양성에 마중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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