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드라마 '사자' 측이 박해진의 연락 두절 상황을 알린 가운데, 보도를 접한 박해진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은 21일 "(현재 드라마가) 남자주인공 측과의 연락 두절 상태에 처하게 돼 불가피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글을 각 언론사에 송부했다.

'사자' 측은 "감독 이하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오늘도 촬영 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나 남자주인공 측과의 연락 두절이 장기화된다면 일부 제작 차질이 우려된다"며 박해진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특히 "박해진의 소속사인 마운트무브먼트가 1월 '사자' 공동 제작 포기 요청을 했음에도 여전히 제작자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박해진 매니지먼트의 실질적 책임자이며 소속사와 관계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A씨는 더 이상 드라마 제작 현장에 혼란을 초래하는 행위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 사진=마운틴무브먼트


하지만 박해진 측은 "이 같은 주장은 배우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는 "박해진과 드라마 '사자'의 계약은 명백한 합의서가 존재한다. 10월 31일까지 촬영일을 연장했고, 합의서도 있다. 작품을 촬영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소모됐다. '사자' 하나만을 바라보면서 촬영을 지속해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자'는 지난 7월 스태프들의 임금 미지급 사태로 촬영이 중단되는 등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박해진 측은 '사자' 측과 촬영에 임하는 기한을 10월 31일까지로 합의한 뒤 8월 31일 촬영 재개에 돌입했다. 하지만 촬영 일정이 늦어지면서 양측이 합의한 시한은 지나게 됐고, 박해진도 이후 촬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사자'는 어머니의 의문사를 파헤치던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인간을 하나둘 만나며 더 큰 음모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 추리 판타지 로맨스극으로, 지난 9월 여자주인공인 나나가 하차하고 이시아가 출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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