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태런 에저튼이 동성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케빈 스페이시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배우 태런 에저튼은 최근 신작 '후드' 개봉을 앞두고 가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케빈 스페이시는 내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무례한 바람둥이와 약탈자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나는 그가 전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그가 업계에서 사망 선고를 당한 것이 우리 영화에 그림자를 드리우게 돼 슬프다"고도 전했다.


   
▲ 사진=더팩트


케빈 스페이시는 지난해 10월 안소니 랩이 1986년 있었던 성추행 피해를 폭로하자 돌연 "나는 그동안 남성을 사랑했다"며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

만취 상태로 당시 14세였던 안소니 랩을 침대에 눕히고 성관계를 가지려 했다는 주장에는 "30년이 지났고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케빈 스페이시는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6에서 퇴출됐으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올 더 머니'에서도 통편집당했다. 그는 3명의 남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런던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총 6건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태런 에저튼은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 파문이 있기 전 영화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을 통해 그와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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