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백종원이 홍탁집 아들의 나태한 모습에 결국 폭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홍탁집 중간 점검을 진행한 가운데, 홍탁집 아들이 닭 손질과 양념장 만들기에 나섰다.
이날 홍탁집 아들은 "하루에 다섯 마리씩 닭 손질 연습을 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균일한 손질음이 나오지 않았을 뿐더러 닭의 내장도 제대로 발라내지 않았다. 이윽고 그는 레시피를 보지 않고 양념장을 만들 수 있다며 말을 바꿨지만, 그마저도 실수 투성이었다.
지난 1주일 전과 비교해 거의 달라진 점이 없는 홍탁집 아들의 모습에 백종원은 분노했다. 백종원은 "절대 눈을 속이면 안 된다. 내가 음식하는 사람인데 모를 줄 아느냐"며 핏대를 세웠다. 이어 "요리는 벼락치기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이건 나를 개무시한 거다. 내가 우습게 보이냐"고 일갈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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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
백종원은 "당신이 만난 사람들이 얼마나 속아넘어갔는지 몰라도 세상에 나가면 그렇지 않다"면서 "이건 음식 하는 사람들한테 예의가 아니다. 이 세상에는 노력을 해도 인정 못 받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카메라만 없었으면 이렇게 끝나지 않는다"고 흥분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에게 '백종원의 골목식당' 촬영을 이어갈지 고민해보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주방 구석에 주저앉아 깊은 생각에 잠겨있던 홍탁집 아들도 이내 몸에 차고 있던 방송용 마이크를 빼고 식당을 떠났다.
그렇게 식당에 홀로 남겨진 어머니. 그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아들을 데리고 가게로 돌아왔다. 방송 말미에는 홍탁집 아들이 다시 칼을 잡고 닭 손질을 연습하는 모습이 공개돼 그의 발전을 기대케 했다. 과연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의 충고를 새겨듣고 변화할 수 있을까.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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