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허경환이 연예인 사업가의 애환을 털어놓았다.

21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듣보JOB' 특집으로 꾸며져 각각 골프, 포커, 지휘, 주짓수 등 세컨드 잡으로 활약 중인 박광현, 김학도, 김현철,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허경환은 닭가슴살 사업으로 연 매출 9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연예인들이 사업을 하면 안 된다"고 극구 강조했다.

허경환은 "유행어 '있는데~'의 물이 빠지던 시절 제가 제일 잘 아는 게 닭가슴살이라 사업을 시작했다"며 '개그콘서트' 전성기 이후 불안한 마음에 사업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가공된 닭가슴살이 당시 3~4종류 정도밖에 없었다. 지금 시작하면 5위는 되겠다 싶었다"면서 "다행히 그게 맞아떨어져서 하루 매출 7천만원을 기록한 적도 있다"고 밝혀 MC진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처음 도전한 사업에서 성공을 맛본 뒤 여러 곳에서 사업을 제안 받았다는 허경환.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과도한 거래 조건을 붙이거나 얼토당토않은 부탁을 하는 일이 허다했다.

허경환은 "어떤 분은 양계장을 한다며 닭가슴살을 진짜 싸게 팔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강원도에 갔는데, 엄청난 양의 달걀을 보여주더니 이게 부화할 거라며 계약하자고 하는데 기가 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통조림 제조 사장의 제안으로 통조림 사업에도 뛰어들었지만, 통조림을 대량 구매해야 하는 조건에 꼼짝없이 묶였다고. 허경환은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돼서 따졌더니 언론에 알리겠다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허경환은 "그래도 꾸준히 잘됐으니 부자가 됐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업을 같이 하던 분이 사고를 쳐서 20~30억의 빚이 생겼다. 라디오 DJ를 할 때였는데, 밝게 이야기하다가도 빚쟁이한테 독촉 전화를 받곤 했다"면서 "이제 빚을 모두 정리하고 이윤이 막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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