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마케팅 예산 조기 집행, 수출활력 제고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수출 성장세를 내년에도 이어가기 위해 무역금융 규모를 150조원으로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22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회장을 비롯한 무역협회 회장단을 만나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내년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성 장관은 올해 말 역대 최대 규모인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중 무역분쟁과 국제경기 회복세 둔화 등 어려운 여건에서 이룬 쾌거라,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1∼10월 현재 누적 수출액은 작년보다 6.4% 증가한 5053억 달러로,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사상 첫 연간 6000억 달러 수출이 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성 장관은 내년에는 통상환경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수출활력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수출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수출·투자 지원단'을 구성해 맞춤형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내년도 수출마케팅 지원예산 5237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한다.

또 무역보험 지원규모를 올해 145조원에서 내년 150조원으로 늘려 무역금융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전기자동차와 신약, 바이오헬스 등 고부가가치 유망 신산업 수출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외에 자동차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을 강화할 제조업 혁신전략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무역업계는 수출활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 대책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속적인 수출확대와 함께 투자와 고용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출기업들은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에 따른 우리 피해기업 지원, 유턴기업 지원 강화,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해외플랜트 사업 수주 지원 등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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