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기재부 1차관 주OECD대사, 김용진 2차관 '입각' 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되면, 세종 관가의 '세대 교체'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정부에 따르면, 행정고시 26회인 김동연 부총리의 후임으로 행시 기수가 3회 낮은 홍 후보자가 임명되면, 전 정부에서 요직을 거친 고위 관료들의 '잇단 퇴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단은 기재부 차관 인사가 주목된다.

관가 주변에선 행시 30회 출신인 고형권 1차관은 현재 공석 중인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 OECD대사 자리는 윤종원 경제수석비서관의 청와대 '입성'으로 현재 '공석'인 상태다.

같은 기수인 김용진 2차관은 내년 1월로 예상되는 '추가 개각'에서 다른 부처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알려졌다.

기존 세종 관가의 세대교체를 선도한 것은 산업통상자원부다.

행시 32회인 성윤모 장관이 취임한 산업부에는 최근 '파격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단행된 1급 인사에서 중국 주재 참사관으로 근무 중이던 행시 37회의 주영준 국장이 에너지자원실장에 임명된 것이 주목된다.

행시 33~35회가 주축인 1급 자리에 37회가 배치된 때문이다.

성 장관은 또 다른 1급 직위인 산업혁신성장실장에는 '박사 특채' 출신인 유정열 방위사업청 차장을 영입했다.

유 실장은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박사로 지난 1995년 당시 통상산업부 항공우주과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는데, '특채' 출신을 1급에 '발탁'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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