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10월 주가 급락으로 수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봤지만 자산을 분산 투자한 투자자는 그나마 손실이 덜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예탁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의 올해 10월 한 달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70%가 10월 코스피 수익률(-13.3%)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주식과 채권으로 자산을 분산 투자한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주식에 75% 이상 투자한 고객의 평균 수익률보다 15.9%p 높게 나타났다.

이 기간 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선방한 투자자의 투자자산 수를 보면 3개 이상인 경우가 49%로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들 중 다수는 투자 국가도 국내로 한정하지 않고 해외 주식이나 채권까지 담았다.

코스피 대비 수익률 방어를 잘 한 고객의 투자 국가 수도 3개 이상이 45%에 달했고 2개는 42%였다. 자산의 75%를 주식에만 투자했더라도 국내와 해외 주식에 동시에 투자한 투자자의 수익률은 국내주식에만 투자한 투자자의 수익률보다 평균 6.5%p 높게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예탁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은 지난 9월 말 기준 10만 8000명으로 전 분기보다 2700명 늘어났다. 1인당 평균 예탁 자산은 9억 6000억원으로 1.2%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