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임병장 구속…軍 “상관 살해, 군무이탈 등 7가지 혐의”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 피의자 임(23) 병장이 4일 구속됐다.

군사법원은 이날 총기난사 임병장에 대해 군 형법상 상관 살해, 살인, 군무이탈 등 7가지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육군 제8군단 영창에 수감했다.

   
▲ 뉴시스 자료 사진

임병장은 이날 오후 12시40분께 국군강릉병원에서 육군 제8군단 보통군사법원으로 이동해 오후 5시께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구속영장은 오후 8시께 발부됐다.

임병장은 앞으로 구속된 상태에서 현장검증을 비롯한 수사를 받게 된다.

앞서 임병장은 지난달 21일 오후 8시15분께 강원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GOP 소초에서 동료 장병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K-2 소총으로 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무장탈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병장은 탈영 43시간 만인 지난달 23일 오후 2시55분께 부대에서 북동쪽으로 10㎞ 떨어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야산에서 아군 수색대와 대치 끝에 부상당한 채 체포됐다.

이후 강릉아산병원에서 왼쪽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뒤 국군강릉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치료를 받아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총기난사 임병장 구속, 살인하고도 버젓이...” “총기난사 임병장 구속, 안됐지만 그렇다고 살인은 더욱 안된다” “총기난사 임병장 구속, 군의 잘못된 행정에 대한 재판은 없습니까...이번 기회에 제발 군도 정신 차렸으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