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천호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분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명이 옥상 등으로 대피했다.

이 불은 3층 안방 내부에서 시작됐으며 119 소방대원에 의해 10분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연기가 건물 외벽을 타고 솟아오르면서 10여명의 주민들이 옥상 등으로 피신했다.

이 과정에서 박모(64·여)씨와 김모(29·여)씨, 나모(33)씨 등 5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약 16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