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방정오 전무가 딸의 폭언 논란에 결국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는 22일 오후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달라"며 "운전기사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 사진=TV조선


앞서 방정오 전무는 자신의 초등학생 딸이 50대 운전기사에게 폭언, 해고 협박 등을 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방정오 전무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인도 아닌 미성년자 아이의 부모가 원하지 않는데도 목소리를 공개해 괴물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 지나친 보도"라며 "사생활 침해 등 법적인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방정오 전무는 조선일보 방상훈 대표이사의 차남이다. 2011년 6월 TV조선 미래전략팀 팀장, 2014년 마케팅실 실장, 2015년 편성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 TV조선의 대표이사 전무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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