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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물질 들어갈 틈이 없다"...남양유업 세종 분유공장 가다
'제조'부터 '충진'까지 전공정 자동화, 사람 상주하지 않아..."의약품 제조설비 수준으로 관리"
승인 | 김영진 차장 | yjkim@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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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11-23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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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유업 세종공장./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모든 분유제품은 원료 투입부터 제품 포장까지 전 공정 자동화, 헤파필터 및 양압 시스템을 통한 쾌적한 충진실 환경 유지, 비전시스템, 엑스레이 검사기 등 최첨단 이물 제어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의약품 제조설비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일 세종시에 있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서 만난 정재연 공장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 

남양유업은 최근 '코딱지'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자사 분유 제품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큰 홍역을 치렀다. 당시 남양유업 측은 "이물질이 제조 과정에서 혼입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라고 반박하고 외부 기관의 정밀검사 결과도 공개하며 '깨끗함'을 강조했다. 

또한 남양유업 이정인 대표이사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분유 이물질 루머가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으므로, 이번 일을 계기로 남양유업의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 분유 설비와 생산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소비자와 언론 등 외부 기관에 생산설비를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언론에 공장을 개방한 것 역시 이 대표가 말한 것에 대한 실천 중 하나다. 남양유업 세종공장이 언론에 상세하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고 분석기기 갖춘 '남양유업 중앙연구소'  

1995년에 설립된 남양유업 세종공장은 분유공장과 중앙연구소로 나눠 운영되고 있었다. 완공된 지 오래되지 않아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박종수 남양유업 중앙연구소장은 "남양유업의 중앙연구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분석기기를 갖추고 있으며 진실이 통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앙연구소는 제품개발센터와 식품안전센터 등 총 2개의 센터와 7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제품개발센터는 전 세계 시장분석을 통한 획기적 아이디어 제시, 차별화 컨셉을 바탕으로 한 히트상품 개발, 품질 및 원가경쟁력 강화 등 제품개발과 관련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 남양유업 세종공장 내의 인퓨전 살균기./사진=남양유업

그다음 중앙연구소 5층에 있는 식품안전센터는 국내외 식품안전과 관련된 연구동향 및 위해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식품안전보증실'과 정밀분석을 통해 원료 및 완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식품분석실'로 운영되고 있었다. 연구소 내에 흔히 나는 화학 냄새가 남양유업 중앙연구소에는 일절 나지 않았다. 박 소장은 "외부 어떤 기관보다 우수한 설비를 갖추고 있고 공조 시스템도 잘 갖추고 있어 연구소에서 흔히 나는 화학 냄새가 일절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식품안전센터는 2001년 9월 150여종의 최첨단 분석설비로 총 670여종의 분석능력을 갖춰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영유아식 업계 최초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조제분유 영양성분 분석용 '인증표준물질(CRM)' 개발에 성공해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2017년에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가 주관하는 식품 분야 국제비교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제조'부터 '충진'까지 사람 손 거치지 않는 완전 자동화..."단 하나의 결점도 허용하지 않아"

그다음 이동한 곳은 분유공장이다. 

분유공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비닐로 포장된 분유 캔이었다. 이 캔은 협력업체서 만들어져 배송된 것이다. 이물질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로 포장을 하고 내부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 남양유업 세종공장의 제조 자동화설비./사진=남양유업

서경민 남양유업 세종공장 품질보증팀장은 "타사의 경우 캔을 외부에 보관하는 경우도 많은데 남양유업은 협력업체에서 배송될 때부터 비닐로 포장돼 오고 실내에서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일체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남양유업 분유 제조공정은 원료 입고부터 공관에 포장되기까지 전 공정이 분유동 건물 내부의 밀폐된 라인을 통해 자동 공정으로 이뤄져 외부로부터 이물 혼입을 방지하고 있었다. 각 공정별 금속 검사장비와 필터를 통해 원료 및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물 혼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었다.

분유의 '조제'에서부터 '충진' 공정까지의 전공정은 밀폐된 설비와 탱크 및 이송라인을 거쳐 외부와 접촉이 없는 상태로 유지되며, 자동 정량 충진 특성상 작업 중에는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다. '코딱지'같은 이물질이 제조 공정에서 절대 들어갈 수 없는 시설인 것이다.  

또 충진실 내부 공기는 헤파필터로 항온·항습 상태의 정제된 상태에서 자동 조절 공급되며, 외부공기가 충진실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었다.

충진실로 공급되는 부자재는 탈자기 및 이오나이저 설비를 통해 이물 혼입을 방지한다고 남양유업 측은 전했다.

정 공장장은 "최첨단 비전시스템 촬영으로 내부 이물질 혼입 여부를 확인·점검한 후에 자동 정량 충진으로 가스치환 포장해 밀봉된 형태의 완제품이 만들어지며, 엑스레이 검사기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물 혼입 여부를 검증해 이물 유입을 원천적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더욱 선도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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