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올해 처음으로 '야생진드기' 감염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강진에 거주하는 유모(77·여)씨가 발열과 고열, 설사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현재 강진보건소가 발병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야생진드기는 야생동물이 활동하는 수풀과 나무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서식하고 있지만 야생진드기 중 0.5%(200마리 중 1마리) 정도가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FTS는 지난해 전남에서 5명(생존 4명·사망 1명)이 감염된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36명(생존 19명·사망 17명)이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유씨를 포함해 전국에서 11명이 발병해 3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