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증권업계 최연소‧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보유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임원 인사로 유상호 사장을 부회장으로, 정일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이에 따라 2007년 47살에 최연소 CEO 타이틀을 거머쥐며 한국투자증권 사장 자리에 오른 유상호 사장은 12년간의 CEO 생활을 대단원에 마무리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유 사장이 현업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표이사 시절처럼 모든 부분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겠지만 지난 12년간의 CEO 경험을 토대로 부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정일문 신임 CEO 내정자는 광주진흥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동원증권에 입사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주식발행시장(ECM)부 상무, 투자은행(IB) 본부장, 퇴직연금 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아울러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김주원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인사 조치했다. 이에 따라 지주 부회장직은 현 김남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2명으로 늘어났다.

신임 김주원 부회장은 옛 동원증권으로 입사해 한국투자금융지주 이사,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한편 지주는 이강행 지주 부사장을 지주 사장으로, 권종로 한국투자저축은행 전무를 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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