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건물 내부 통신실에서 일어난 화재로 서대문구를 포함한 근처 일대에 통신 장애가 빚어졌다. 

KT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께 아현국사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KT아현국사가 관할하는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통신장애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KT 통신망을 이용하는 카드 단말기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가 먹통이되면서 편의점과 식당 등 상가도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화재는 약 3시간 10분 만인 오후 2시 23분께 불길이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가 복구에 1∼2일, 완전 복구에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KT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황창규 KT 회장,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 사장 등 주요임원은 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를 독려했다. 

KT 측은 "통신 장애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동전화는 금일 중 70% 복구할 계획이며, 25일 오전까지 90% 이상 복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유선전화, 인터넷, 카드결제 복구는 통신구 화재연기가 빠진 뒤 현장 진입이 가능한 상황으로 1~2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KT는 현재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기지국 15대가 현장 배치 중에 있으며, 추가로 30대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KT 로고./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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