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타이완 지방선거에서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민주진보당이 참패하며 이를 책임지고 당 주석직을 사임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지방선거 투·개표 결과,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은 가오슝, 타이중 2개 직할시 시장 자리를 국민당에 빼앗기는 등 크게 패했다. 결국 차이 총통은 이날 밤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주석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는 2016년 출범한 차이잉원 정권의 중간평가로서 차기 총통 선거의 전초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민진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22개 현·시의 수장 자리가 선거 전 13개에서 6개로 줄었다. 야당인 국민당은 6석에서 15~16석으로 늘려 전세가 역전됐다.

차이 총통은 이날 밤 수도 타이베이 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노력이 충분하지 못해 지지해준 이들을 실망시켰다.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민진당은 차이잉원 총통의 당 주석 사임 표명으로 인해 차기 총통 후보를 물색해야 하는 등 전략이 불가피해졌다. 

   
▲ 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차이잉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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