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택배기사 인명구조 잇따라...'포돌이 안심택배' 인증 부여키도
   
▲ LG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유동운씨. /사진=LG

[미디어펜=최주영 기자]CJ대한통운이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자사택배 기사 유동운(35)씨에 자체 포상을 실시키로 했다.

CJ대한통운은 25일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 의인상을 수여한 택배 기사 유 씨에게 회사차원에서 자체 포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씨는 지난 8일 오후 택배트럭을 몰고 전북 고창군 상하면 석남교차로 인근을 지나다 도로 옆 논바닥으로 추락한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차량으로 달려가 다친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내 구조했다. 

특히 차량 폭발에 대비해 운전자를 멀리 떨어진 곳에 옮긴 뒤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의 근무복을 덮어주고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건네는 등 차분하게 대처했다. 유 씨는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고서야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접한 LG복지재단의 심사를 통해 유 씨는 'LG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LG복지재단은 "유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고창소방서는 지난 19일 유 씨에게 화재예방활동 및 인명구조 유공으로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 기사의 인명구조 일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엔 도로로 굴러떨어지던 유모차를 택배 차량으로 막아 멈춰 세운 기사가 화제가 됐다. 지난해 8월엔 물에 빠진 초등생 두 명을 구한 택배기사 사연도 있었다.

CJ대한통운은 이 같은 사례를 적극 활용해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경찰청과의 협약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도 진행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서울지방경찰청과 '민경협력 공동체 치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민안전과 범죄예방에 공로가 있는 택배기사들에게 '포돌이 안심택배'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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