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인근 지역서 지역주민 1800여명 대상 무료진료 활동 실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효성과 기아대책·강남세브란스병원·자생한방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롱토 지역에서 지역주민 18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활동을 실시했다.

26일 효겅에 따르면 미소원정대 파견은 8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의료 시설 부족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 총 1만2000여명이 진료 혜택을 받았다.

올해 진료 활동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안과∙가정의학과∙내과∙산부인과∙소아과∙치과 의료진 및 스태프 27명 △자생한방병원 한방진료 의료진 6명 △효성 베트남 사업장 임직원 100여명 등이 참가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베트남은 효성의 해외 최대 생산법인으로 글로벌 효성의 전초기지"라며 "베트남 지역 사회의 일원이자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효성 '미소원정대'에 참가한 의료진이 베트남 호치민 인근 롱토 지역에서 치과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효성그룹


미소원정대는 매년 진료 과목을 확대해 더 많은 주민이 다양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심장 질환이 우려되는 환자들을 위해 심장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다.

2014년에는 진료 기간 중 발견한 골절 합병증 환자나 두개골 함몰 환자 등 고위험환자를 한국에 초청해 수술비 전액을 지원했으며, 2016년에는 안과 과목을 신설해 시력이 낮은 초등학생 44명에게 무료로 안경을 제작해 보내기도 했다.

또한 인근지역 초등학생 600여명 대상 기초건강검진과 안과검진 및 치과 질환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동아연필과 학용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효성의 베트남 사업장 내 출산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왔던 임신·출산 교육도 사회 진출을 앞둔 롱토 인근 지역 대학생에게까지 확대했다.

한편 효성은 본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급여나눔을 통해 베트남 저소득지역 아동들과 결연후원을 맺고 마을 및 교육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법인 역시 미니도서관 지원 및 컴퓨터 기증 등을 통해 해외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