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대형 SUV인기 한국까지 밀려올까
수입차에 밀렸던 대형SUV…현대·기아차 흥행 기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국내시장에 들어오는 수입차들이 많이 소개되는 올해 LA오토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국산 브랜드들이 마땅한 차량이 없어 지켜만 보고 있던 대형SUV차급에서 신차와 함께 반전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양한 수입차브랜드들 역시 올해 LA오토쇼에서 다양한 대형SUV들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기아자동차 대형SUV 텔루라이드 콘셉트카 /사진=미디어펜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가는 2018년 마지막 모터쇼인 LA오토쇼에서 현대자동차의 대형SUV 팰리세이드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다양한 모터쇼가 있지만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주요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시장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이다. 

미국시장에서는 오래전부터 SUV를 포함한 RV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한동안 저유가 영향으로 대형 차량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다. 하지만 국산차는 이같은 대형차들의 호황기에 마땅한 차량이 없어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LA오토소를 계기로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기아자동차는 텔루라이드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이끌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 눈길위에서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현대차 풀사이즈 SUV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팰리세이드는 테라칸과 베라크루즈의 계보를 잊는 대형SUV로 싼타페보다 큰 차량이다. 7~8인승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정확한 파워트레인은 공개된 것이 없지만 가솔린모델과 디젤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된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의 외형 디자인을 대부분 계승해 분리형 헤드램프와 캐스케이딩 그릴이 적용된다.

이미 한차례 LA디자인 어워드에서 공개해 인기를 끈바 있는 기아차 텔루라이드도 이번 LA오토쇼에서 정식으로 대뷔한다. 

당시 디자인쇼에 모습을 드러낸 자동차로 관심을 모은 바 있는 텔루라이드는 기존 기아차의 디자인언어와는 조금 다른 각진 외모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차량은 모하비와 동급의 차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공개되고 시판된 후 국내에 내년 중에 소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MW도 올해는 플래그십 대형SUV X7을 소개한다. 

지난 2017년 콘셉트카로 소개했던 X7은 BMW의 숫자시리즈에 7에 걸맞는 최상위 차급의 대형SUV다. X7은 3열 시트를 갖춘 7인승 모델로 차체 길이 5151㎜, 전폭 2000㎜, 높이 1805㎜의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 BMW 플래그십SUV X7 /사진=BMW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급 브랜드 마이바흐의 첫 대형 SUV인 '마이바흐 GLS'를 공개하고 렉서스는 LX의 한정모델  'LX 인스퍼레이션'을 선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용성을 중요시 여기는 미국에서 저유가 기조로 대형차량들이 다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이번에는 국내브랜드 현대·기아차가 해당 수요를 유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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