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아섭(30)이 롯데의 주장을 맡는다. 양상문 신임 감독이 새 주장으로 손아섭을 낙점했다.

26일 부산 사직구장 4층 대강당에서 양상문 제18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다. 롯데 감독만 두 번째 맡으며 친정팀으로 돌아온 양상문 감독은 내년 시즌 선수들의 리더로 함께 호흡을 맞출 주장으로 손아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롯데 주장은 이대호가 맡았다. 손아섭은 이대호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아 양상문 감독을 도우며 롯데 재건에 앞장서게 됐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은 2007년 롯데에 입단, 12년 동안 군 입대나 해외 진출 등의 공백 없이 매년 롯데맨으로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17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으나 4년 총액 98억원에 롯데에 잔류함으로써 프랜차이즈 스타의 위치를 이어왔다.

통산 타율이 3할2푼5리나 되는 손아섭은 10차례 3할대 타율을 기록했고, 최근 9년 연속 3할대 타율 행진을 이어왔다. 리그 최고 수준의 테크니션 타자일 뿐 아니라 외야 수비와 주루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2년 간 주장직을 수행한 이대호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대호가 2019시즌에는 야구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후배들에게 주장직을 물려주고 싶어했다"고 손아섭을 새 주장으로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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