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내년 1월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의 로드맵이 나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오는 12월 11일 대표팀을 조기 소집해 울산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나서고 1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전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5일 개막하고 예선 C조에 속한 한국의 첫 경기는 1월 7일로 잡혀 있다. 축구협회 규정에는 대회 개막 보름 전에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요청에 따라 소집을 열흘정도 앞당겼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1956년 첫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정상에 오른 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59년 묵은 우승 숙원을 풀기 위해 이번 아시안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축구협회가 프로연맹과 조율을 거쳐 대표팀 조기 소집을 확정했다. 

12월 11일 소집되는 대표팀은 국내 K리그와 중국, 일본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대상이며 시즌이 진행 중인 유럽파와 중동파는 제외된다. 올해 K리그는 12월 2일 K리그1 정규리그 최종전이 열리고, 12월 6일과 9일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끝난다. 11일 국내파 선수들 소집에 큰 무리는 없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12월 10일 전후로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11일부터 울산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25~27명 정도 소집해 훈련 경과를 지켜보면서 옥석을 가려 유럽파, 중동파가 포함된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게 된다.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 명단은 12월 20~21일께 발표되고, 22일 아시안컵 결전지인 UAE로 출국할 예정이다.

UAE에서는 아부다비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 훈련을 하면서 한국시간 내년 1월 1일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통해 아시안컵 대비 마무리 점검을 하게 된다.

2019 아시안컵은 내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UAE의 4개 도시(두바이·알아인·아부다비·샤리아)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C조에서 필리핀(1월 7일), 키르기스스탄(1월 12일), 중국(1월 16일)과 예선리그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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