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카드업계 노동조합의)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15만 카드산업 종사자가 참여하는 총파업·총궐기 대회를 할 수밖에 없다” 

   
▲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안내실 앞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와 전국금융산업노조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와 전국금융산업노조 대표들이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안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들이 요구하는 주요 내용은 매출액 500억원 초과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인상을 명확히 적시해달라는 것이다.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카드 노동조합과 자영업자들간 합의한 내용은 대형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통한 중소·영세가맹점 수수료 인하”라며 “같은 을인 카드 노동자들과 24개 자영업 단체들 간 합의된 내용이 이행되지 않은 것에 대한 유감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수수료 인하 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면 TF를 통해 카드사를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매출액 500억원 초과 가맹점의 카드수수료 인상에 대한 명확한 금융위의 입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배제돼 있는 카드산업 경쟁력 강화 TF에 카드노조도 참여토록 해달라는 주장도 함께 전했다. 

장경호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위원장(우리카드 노조지부장)은 "경쟁력 강화 TF에 카드 노조는 포함되지도 않았다"며 "이번 TF에 카드 노동자가 참여하지 않는 것 등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케팅비용 축소에 대한 금융위의 입장엔 어폐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전국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마케팅비용의 대부분이 회원 서비스고, 서비스를 축소하고자 하면 3년 후 금융당국이 약관변경을 해줘야 하는데 단 한건도 약관변경을 승인해주지 않았다”며 “이론적인 접근은 마케팅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효적이지 않으면 카드사로서는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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