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비가 부모님의 과거 채무 문제로 논란이 일자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본명 정지훈)의 부모에게 30년 전 2500만원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이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었다.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27일 "해당 내용과 관련하여 신중한 대응과 사실 확인을 위해 공식 입장이 늦어졌음에 양해 부탁한다. 현재 저희는 해당 내용에 대해 정확한 사실여부를 파악 중"이라면서 "상대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고인이 된 비 어머니와 관련된 내용이라, 빠른 시일 내에 당사자와 만나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확인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더팩트' 제공


앞서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마이크로닷과 도끼 부모의 채무 불이행을 언급하면서  "우리 부모님도 피해자다. 부모님은 1988년 서울 용문시장에서 쌀가게를 했고, 비의 부모는 떡 가게를 했다. 비의 부모는 쌀 약 1700만 원어치와 현금 800만 원을 88년부터 빌려갔고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소송을 걸려고 했지만, 가정 사정이 빠듯해 비용과 시간을 소송에 쓰기가 어려우셔서 하시지 못했다"며 "30년이 지나 환갑이 넘으신 부모님께서는 그동안 비에게 편지도 쓰고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하셨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약속 어음도 공개했다. 

비 측은 고인이 된 어머니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 관계부터 확인하고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논란이 커지지 않도록 빠른 수습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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