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엔 걸그룹 마마무 멤버 휘인에게 부모의 '빚투' 불통이 튀었다. 휘인의 아버지가 사업을 하면서 결제 대금을 갚지 않았다는 피해자 가족의 폭로가 나왔다. 마이크로닷, 도끼, 비에 이어 또 다시 가수 부모 관련 논란이 불거졌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걸그룹 마xx 멤버의 아버지로 인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이 풍비박산 되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마xx의 아버지란 사람이 운영하던 회사는 컨테이너 이동식화장실 카라반 같은 것들을 만들어 납품하는 업체다. 저희 아버지는 화물을 보낼 사람과 화물차주를 연결해주는 화물알선소를 운영하셨다"라고 배경 설명부터 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어 "그 컨테이너 회사는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거래하던 업체중 하나였지만, 신뢰관계가 거의 없는 상태다 보니 저희는 후불결제 자체를 꺼려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자기 딸이 마xx란 걸그룹이라고 자랑하면서 안정시켰다"면서 "딸이 유명한 연예인이니 어느정도 믿고 선거래를 진행했으나 그 후 몇번의 결제를 밀리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했다. '금방줄게! 담주에 돈 들어오니 바로 넣어줄게' 하루이틀 미뤄져 대금지급이 늦어지기 시작해 화물기사들에게 독촉 전화에 시달렸다"라고 피해 사례를 주장했다.

단순한 금전적 피해뿐 아니라 글쓴이의 아버지가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다는 사연도 덧붙여졌ㄷ. 글쓴이는 "아버지는 힘들어하시다가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가족력이 없음에도 암 선고를 받았고, 저희 가족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결제 대금 자체를 미루더라.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3년 가까이 돈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글쓴이는 결제대금 2천만 원을 받지 못한 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면서 법원 판결문을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휘인 아버지와 관련된 논란에 마마무의 소속사 RBW는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마마무 휘인 친부와 관련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리며,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휘인의 입장을 전했다. 

휘인은 "저는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친아버지는 가정에 무관심했고 가장으로서 역할도 등한시했다. 때문에 가족들은 예기치 못한 빚에 시달리는 등 가정은 늘 위태로웠다"고 고백하면서 "부모님은 2012년 이혼을 하셨지만 어머니는 몇개월 전까지 신용불량자로 살아야 했다. 이혼 후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지만 그 이전까지의 많은 피해를 어머니와 제가 감당해야 했다"며 아버지와 아무런 교류도 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친아버지가 어디에 살고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지내는지 전혀 모른다고 한 휘인은 "이런 상황 속에서 피해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마마무 멤버들에게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라는 심경을 전했다.

앞서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뉴질랜드로 이민 가기 전 거액의 사기를 벌였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잇따라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다. 래퍼 도끼는 어머니가 1000만원의 채무를 갚지 않았다며 논란에 휩싸였고 도끼가 채무 변제를 해주는 것으로 사태 해결에 나섰다. 이어 가수이자 배우 비가 부모의 2500만원 채무 논란으로 곤경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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