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P FI서 '책임은행원칙' 공동 제정·발표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7일 전 세계 금융산업을 위한 '책임은행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을 공동 제정하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 Environment Program Finance Initiative, 이하 UNEP FI) 글로벌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은 원칙을 발표한 것이다.

국제 협약인 이 규정은 금융 산업의 파리 기후협정과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이행을 위한 역할과 책임에 따라 제정됐다.
 
경제 시스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금융 부문이 사업전략과 상품, 서비스를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하고, 부정적인 요소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큰 취지다.

실천을 위한 세부 내용으로는 6가지 항목이 있다. 금융사의 사업전략과 개인·사회의 목표 일치, 금융사의 리스크, 기회, 영향의 평가 및 관리, 클라이언트, 고객과의 협력, 이해관자들과의 협업, 효과적인 지배구조, 경영체계 확립과 책임은행원칙 준수 문화 조성, 투명성 확보 및 책임감 있는 실천 등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을 포함해 글로벌 중앙은행 대표와 금융사 CEO,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약 1500명이 참석했다.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에 참석해 'Transforming Banking'을 주제로 세션 발표에 나선 모습/사진=신한금융 제공

조용병 회장은 이날 'Transforming Banking'을 주제로 세션 발표에 나섰다. 현장에서 그는 금융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그 우수사례로 신한금융의 포용적 금융과 생산적 금융 지원 현황을 소개했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은 금융 본연의 기능을 통해 전 세계적인 저성장, 고령화, 청년실업, 기후변화 등의 이슈에 대응할 것이다"며 "지속가능 성장을 돕고 사회∙환경적 가치와 기업의 가치를 함께 제고하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날 발표된 책임은행원칙은 오는 12월부터 약 6개월 간의 검증절차와 금융권 공동 목표 설정 후, 내년 9월 유엔총회에서 최종안이 공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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