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 전인지 등 10대 슈퍼스타들의 다관왕 상금왕 경쟁 불꽃

김효주(19, 롯데)가 다관왕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다.

   
▲ 김효주가 6일 금호타이어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시즌 두번째 우승으로 시즌 상금도 4억원대로 증가하면서 상금왕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효주는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상금왕과 다관왕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김효주는 이날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바탕으로 3언더파 69타로 마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 1년6개월가량 지독한 슬럼프와 입스에 시달렸던 김효주는 이번 두대회 우승으로 고교시절 슈퍼루키의 위상을 뒤찾으면서 한국여자 골프계를 평정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2일 끝난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1년6개월만에 첫 우승한 데이어 곧바로 열린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일궜다. 시즌 상금도 4억6000만원으로 1위를 지켰다. 2위는 6언더파를 친 고진영(넵스)이 차지했다. 이민영2와 정희원(파인테크닉스)가 5언더파로 공동3위에 올랐다. 첫날 선두로 나섰던 중국의 스타 펑샨샨은 3언더파로 공동7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올들어 시즌 2승을 올린 선수는 백규영(CJ)과 김효주 등으로 늘었다. 남은 대회기간에 10대 김효주와 백규영(19), 그리고 전인지(20)간의 다승왕, 상금왕경쟁이 불꽃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은 10대 슈퍼스타들의 거침없는 우승경쟁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