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 27일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이 230억4000만달러(잠정)로 기존 최대 실적인 229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도착기준도 137억9000만달러로 이미 지난해 135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지난 2015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최초로 200억달러를 달성한 후 4년 연속 200억달러 달성에 이어 역대 최대실적까지 갱신한 것으로, 올 상반기 글로벌 FDI가 지난해 동기 대비 41% 감소하는 등 어려운 대외적 환경속에서 이룩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미국·중국발 투자가 늘어난 반면, 일본발 투자는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형과 인수합병(M&A)형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의료정밀·운송용 기계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모두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역대 최대실적 갱신을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역대 최고수준 국가신용등급 유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활황 등을 꼽았다.

또한 이번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실적 달성을 위해 지자체·유관기관 등과 함께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최근 급격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함께 맞춤형 통합 IR을 실시하고, 외투기업의 증액투자 유도 및 외투기업의 사기진작을 위한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지자체·경자청과 함께 외국기업유치 현황을 점검하는 '제4회 외국인투자 정책협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