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겨울철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 대설이나 한파 등 겨울철 재해 대비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8 겨울철 농업재해대책'을 마련,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 변화가 클 전망"이라며 "한파와 대설 등의 피해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초동대응·재해복구·원예 특작·축산 등 4개 팀으로 이뤄진 겨울철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예년보다 9일 앞당겨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운영한다.

또 겨울철 농업인과 지역 농협 등에 기상정보를 신속 제공하고, 겨울철 재해 유형별 농작물·시설물 관리요령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특히 대설경보·한파주의보 등 기상특보 발령 시 해당 지역 농업인들에게 문자메시지·자막방송·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로 기상 상황과 재해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피해가 실제로 발생하면 시설·작물별 맞춤형 대응요령을 전파해 응급 복구를 유도할 것이라며, 피해가 심한 지역에는 농촌진흥청·도 농업기술원의 전문가로 이뤄진 '현장기술지원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또 재난지원금과 농업재해보험금을 조속히 지원해 피해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지원한다.

한편 내년부터는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에 배추·무·파·당근 등 노지 채소 5개 품목이 추가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지원 대상은 62개 작물로 늘어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자연재해는 대부분 불가항력적이지만, 대비를 철저히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분야별 관리요령에 따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재해보험에 적극적으로 가입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