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는 KIA 타이거즈의 추격을 6-4로 뿌리쳤다. 43승1무30패가 된 넥센은 NC 다이노스(42승31패)를 밀어내고 단독 2위로 등극했다.

선발 앤디 밴 헤켄은 KIA 타선을 6⅔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봉쇄하고 시즌 11승째(4패)를 수확, 다승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손승락은 3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 넥센 히어로즈, 고졸루키 김하성은 6회말 깜짝 투런포 힘입어 방어 성공/뉴시스 자료사진

타석에서는 강정호 대신 출전한 김하성이 빛났다. 고졸루키 김하성은 6회말 깜짝 투런포로 팀을 2위에 올려놓았다.

KIA는 막판 추격을 벌였지만 끝내 승패를 되돌리진 못했다. 35승39패로 6위다.

초반부터 양팀 타격이 불을 뿜었다.

KIA가 1회초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하자 넥센은 1회말 유한준의 투런포로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2회 로티노-문우람의 안타로 잡은 1,2루 기회에서 서건창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KIA는 5회 4번타자 나지완의 중견수 방면 2루타 때 재차 3-3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에 마침표를 직은 이는 루키 김하성이었다.

강정호의 컨디션 난조로 선발 9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1사 1루에서 박준표를 상대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힘을 얻은 넥센은 서건창이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홈까지 쇄도해 3점차까지 달아났다.

KIA는 8회 김주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2사 만루에서 나지완이 3루 땅볼로 물러나 고개를 떨궜다.

한편 KIA 톱타자 김주찬은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 프로야구 최초 10경기 연속 멀티히트의 금자탑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