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임정우와 불펜진의 철벽 계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임정우는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6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 뉴시스 자료사진

박용택은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7위 LG는 시즌 32승1무41패로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LG 선발 임정우와 NC 선발 찰리 쉬렉이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부의 균형이 깨진 것은 4회초 LG 공격에서였다. LG는 4회 선두타자 오지환의 볼넷과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좌전안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박용택의 안타가 이날 LG의 첫 안타였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LG는 7회 1점을 추가했다. 7회 1사 후 김용의의 볼넷과 임재철의 희생번트로 2사 2루를 만든 뒤 최경철이 중전안타를 날려 2-0으로 도망갔다.

LG는 5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임정우에 이어 유원상(1⅔이닝 무안타 무실점)과 윤지웅(1이닝 3삼진 무실점), 이동현(⅓이닝 무실점), 봉중근(1이닝 무실점)을 차례로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봉중근은 시즌 16세이브째를 챙겼다.

NC는 7안타를 치고도 산발에 그쳐 영봉패를 당했다.

NC 선발 찰리는 6⅔이닝 5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에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5패째(6승)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