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 예산 투입해 자영업자 경영 컨설팅 나서
   
▲ (앞줄 왼쪽부터) 유윤대 농협은행 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민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임이사,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사진=은행연합회 제공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은행권이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에게 경영컨설팅을 진행한다.

은행연합회는 2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합동으로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연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발굴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나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추천하면 각 기관이 전문 컨설턴트를 배정해 경영 컨설팅에 나서는 게 골자다.

사업비용으로 연간 약 2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협약을 맺은 은행은 총 15곳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을 포함해 지방은행 (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 씨티은행·수협은행이 참여한다. 

컨설팅 대상은 부동산 및 임대업을 제외한 생계형 업종 위주다. 소상공인의 기준을 충족하는 고용인원 5~10명 미만이 대상자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어려워졌다"며 "이번 협약으로 은행권이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은행권은 자영업자의 컨설팅 결과 이행을 바탕으로 교육 이수자에게 자율적으로 금리 우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관기관은 필요 시 정책자금이나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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