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올해 3분기 보험사와 증권사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을 살펴본 결과 9월 말 기준 보험사와 외국환은행, 증권사 등의 해외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2612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93억달러 증가했다.

해외투자 잔액은 매년 증가 추이를 보였다가 2년 9개월만인 지난 2분기 14억원 감소세로 돌아선 뒤 3분기 증가세로 전환된 상태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 투자 잔액이 57억달러, 보험사가 23억달러 각각 늘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16∼2017년 보험사들의 해외투자가 크게 늘며 해외투자 잔액 증가세가 확대됐다"며 "올해에는 주요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증가 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 투자가 56억 증가한 1369억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이 해외 자산을 운용하는 수요가 꾸준히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 주식 35억달러 늘은 831억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 상승, 자산운용사 신규투자가 맞물리면서다.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는 412억달러로 2억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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